"대구가 멜버른 잡을 텐데..." 中매체, 광저우 탈락할까 노심초사

"대구가 멜버른 잡을 텐데..." 中매체, 광저우 탈락할까 노심초사

2019.04.24.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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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중국 매체가 '자국 리그의 자존심'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16강 진출 실패를 크게 걱정했다.

광저우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AAMI 파크서 열린 멜버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서 1-1로 비겼다.

멜버른 원정을 떠난 광저우는 박지수를 비롯해 가오린, 양 이유, 황보웬, 탈리스타, 파울리뉴, 허차오, 브라우닝, 가오준위, 장린펑, 리우디안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광저우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파울리뉴가 측면을 돌파해 황보웬에게 연결했고, 황보웬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그러나 광저우는 리드를 2분도 유지하지 못했다. 곧바로 멜버른의 잉엄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여기까지였다. 광저우는 후반 종료 직전 파울리뉴와 탈리스카가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광저우는 승점 1 추가에 그쳤고, F조 1위 자리를 대구FC를 꺾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내줬다. 3위 대구FC와도 불과 승점 1 차다. 대구가 16강 탈락이 확정된 멜버른 빅토리와 경기를 앞두고 있고 광저우는 선두 히로시마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시나 스포츠'는 "멜버른의 탈락이 확정됐고, 대구가 다음 라운드에서 멜버른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광저우가 히로시마를 꺾지 못할 경우 대구에 역전 당할 것이다. 마지막 대구와 홈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하는 경우가 올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한편, 이 매체는 광저우는 원정과 달리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서 위안을 찾았다. 이들은 ACL에서 광저우가 원정에서 1무 1패를 거뒀지만 안방에서는 2연승을 거둔 것에 기대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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