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페시치 골장면은 VAR 오심...징계는 이미 확정"

연맹, "페시치 골장면은 VAR 오심...징계는 이미 확정"

2019.04.16.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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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이현호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은 페시치(FC서울)의 강원전 선제골이 오심이었다고 시인했다.

FC서울은 지난 1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1 7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어렵게 쌓은 승점 3점이지만 찝찝함이 뒤따르는 승리였다.

당시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전반 23분, 서울의 공격 상황에서 고요한의 패스가 조영욱에게로 향했다. 조영욱은 헤더 패스로 방향을 돌렸고 이를 받은 페시치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김성일 부심은 기를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용우 주심은 VAR 심판진과 무전으로 소통한 후에 득점을 인정했다.

해당 장면의 리플레이 결과 페시치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경기 종료 후 강원 팬들은 심판진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고, 이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도 심판의 오심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연맹은 16일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페시치의 골장면은 오프사이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VAR 심판이 조영욱의 오프사이드 위치에 주목하면서 페시치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체크하지 못했다. 그 실수로 인해 득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해당 심판에 대한 징계는 결정됐다. 정확한 징계 수위는 아직 밝힐 수 없으나 '무기한 자격 정지' 바로 전 수준이다"라고 답했고, "심판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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