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원더골 전문' 서경주, "데뷔골보다 승리 기쁘다, 하위권 벗어나고 싶어"

[현장 리액션] '원더골 전문' 서경주, "데뷔골보다 승리 기쁘다, 하위권 벗어나고 싶어"

2019.04.14.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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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천안] 이명수 기자= 서경주(21, 서울 이랜드)가 환상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의 서울 이랜드를 구해냈다. 서경주의 동점골과 쿠티뉴의 멀티골, 김민균의 추가골을 묶어 서울 이랜드는 안양을 제압했고, 서경주는 골 보다 팀의 승리가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오후 1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서경주의 동점골과 쿠티뉴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4분, 서울 이랜드는 안양의 김상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서경주가 빛났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서경주가 50미터 가까이 단독 돌파했고,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시도한 과감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쿠티뉴의 멀티골과 김민균의 추가골에 힘입어 안양을 4-1로 제압하고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서경주는 "경기는 완벽했던 것 같다. 서울 이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프로 데뷔골이지만 그렇게 기쁘지는 않은 것 같다. 그저 골을 넣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 팀이 승리를 해서 기쁜 것이 크다"며 프로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전주대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에 입단한 서경주는 서울 이랜드가 기대를 거는 유망주이다. 이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에 출전했다. 대만을 상대로 서경주가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던 '원더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시 득점 장면에 대해 서경주는 "의도한건 아니었다. 당시 바람이 많이 불었었다"면서 오늘 터트린 또 다른 50미터 단독질주 '원더골'에 대해서는 "이런 각도에서 슈팅을 좋아한다. 각도가 없을 때 상대 골키퍼 얼굴을 보고 때리면 골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 종종 때리곤 한다"며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김현수 감독은 "서경주는 일대일 돌파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좋은 선수이다. 대표팀 다녀와서 어떤 타이밍에 투입할지 고민했다.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서경주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꿈꿨다. 서경주는 "올 시즌 목표는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경기를 매 경기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잘하다보면 올림픽도 갈 것이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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