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D] 최용수 감독, "울산전 후 화가 났다, 안일한 생각 용납못해"

[서울 MD] 최용수 감독, "울산전 후 화가 났다, 안일한 생각 용납못해"

2019.04.04.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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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질타했다. 비록 상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진짜 실력이 아니고, 힘든 상황을 피해가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주말 열린 상주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주중 울산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5경기 만에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울산에 리그 1위를 내줘야 했다.

서울은 패배의 아픔을 딛고 경남전 승리를 통해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이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4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경남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울산전에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면서 "경남을 상대로 쉽지 않겠지만 힘든 고비를 극복하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전 패배 후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선수들의 안일한 생각을 질타하는 것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현재 순위가 위에 있다 보니 진짜 실력인줄 알고 착각하는 것 같았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고비를 헤쳐 나가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실망한 모습을 전했고,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주워 담아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 최용수 감독 일문일답

- 출사표

울산전에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 5라운드 끝난 시점에 결코 나쁘지 않은 흐름이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 토요일 홈팬들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남을 맞아 쉽지 않겠지만 체력적,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피곤하겠지만 힘든 고비를 극복하면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경남전은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지?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경남은 김종부 감독 부임 후 끈끈해졌고, 수비와 공격에서 특징 있는 선수들을 보강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자국 선수들도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과정들을 봤을 때 똘똘 뭉쳐있는 모습이다. 경쟁력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울산전 후 저 스스로 화가 났던 것은 선수들에게도 표출했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선수들에게도 괌-가고시마를 거치며 보였던 퍼포먼스가 선수들의 안일한 생각으로 현재 순위가 위에 있다 보니 진짜 실력인줄 알고 착각하는 것 같았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비록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 속에 경기를 치르지만 힘든 상황을 피해가려 해서도 안되고, 남 탓 해서도 안되고, 변명해서도 안된다. 이 고비를 헤쳐 나가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실망한 모습을 전했고,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주워 담아야 할 것이 많다.

- 부상 선수들의 상태는 어떤지?

오스마르는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 같다. 힘든 시기를 잘 버틴다면 그 선수들이 복귀할 때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 같다.

- 신태용 감독과 신재원의 차이는?

신태용 감독은 지능적이고 기술축구에 가깝다. 창의적이다. 신재원은 차두리를 연상시킨다. 어설픈 기술도 갖고 있고, 피지컬적으로 신광훈과 다르고, 인간성은 더 좋은 것 같다. 선수들과도 융화되어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다. 지켜봐주시면 지금보다 3년 뒤 더 발전된 모습일 것이다.

- 경남의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데?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이 좋은 것 같다. 장점을 보면서 배울 수 있다. 또한 제가 데리고 있는 알리바예프나 페시치 이런 선수들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K리그에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다면 K리그가 발전할 것이다.

사진 = 윤경식 기자,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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