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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2' 벤투의 손흥민 활용법, 결과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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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3-22 22:02
[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벤투 감독의 생각은 확실했다. 그동안 '에이스' 손흥민의 활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벤투 감독이 4-1-3-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변화를 줬고, 결과는 없었지만 확실히 과정은 좋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60위)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아시안컵에 실패를 맛본 한국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볼리비아를 공략했고, 결국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 벤투의 손흥민 활용법, '투톱 가동+2선에 3명'

벤투호가 새롭게 출발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기성용, 구자철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황인범 등 차세대 스타들의 발굴에 이어 이강인, 백승호 등 해외파 유망주들을 발탁해 한층 젊어진 모습이다.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 철학에 대한 부분은 그대로다. 포메이션이나 선수 포지션에 변화는 있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새로운 조합과 선수들을 시험 가동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가늠해볼 벤투 감독이다.

새로운 조합과 변화를 예고한 벤투 감독은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좀 더 자세하게 풀면 4-1-3-2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지동원과 손흥민이 섰고, 2선에 권창훈, 황인범, 나상호가 투입돼 공격을 전개했다. 주세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김문환, 김민재, 권경원, 홍철이 출전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벤투 감독의 계획은 확고했다.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연계와 고공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지동원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손흥민의 득점력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에 창의적인 미드필더 권창훈, 황인범, 나상호를 2선에 배치해 손흥민을 지원사격했고, 주세종 혼자 중원을 구축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좌우 측면 풀백도 공격적이었다. 측면 공격수도 볼 수 있는 홍철과 김문환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었고, 안방에서는 적어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 손흥민,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최전방에 위치한 손흥민과 지동원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2선에서는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이 유기적인 플레이로 지원 사격했다. 전반 2분 지동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4분 우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주세종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한국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주세종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왼쪽에서 홍철이 올려준 정교한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2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날카로운 컷백을 시도했고, 이것을 손흥민이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상대의 공을 가로챈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해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 결과 없었지만 그래도 빛났던 손흥민, 결국 해결사는 이청용

한국이 후반에도 공세를 펼쳤다. 후반 1분 측면 크로스를 권창훈이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나상호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의 날카로운 헤더가 나왔지만 이번에도 빗나갔다. 한국이 계속해서 찬스를 잡았다. 후반 4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한국이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6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감각적인 턴 동작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정교한 패스를 내줬고,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수비벽에 막혔다.

득점 찬스를 놓친 한국이 찬스를 내줬다. 후반 15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바카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후반 17분 황의조와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23분 황인범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파상공세에도 결과를 만들지 못하자 한국이 후반 24분 이청용을 투입하며 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이 또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6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번개 같은 돌파로 침투했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손흥민은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39분 개인 기술로 측면을 허문 손흥민이 반대편을 보고 강하게 때렸지만 이번에도 살짝 빗나갔다. 결국 한국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좌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청용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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