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R] 268일 무득점...손흥민, A매치-벤투호 징크스는 계속

[A-STAR] 268일 무득점...손흥민, A매치-벤투호 징크스는 계속

2019.03.22.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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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신명기 기자= 최전방으로 나섰지만 손흥민(26, 토트넘)의 득점포는 또 다시 터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볼리비아(60위)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의 득점 여부가 관심을 받았다. 명실상부 A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득점 이후 A매치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부임한 벤투 감독 지도 아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평가전에서부터 아시안컵까지. 그리고 두 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불운도 따랐다.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무려 벤투호에서 7경기 무득점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이에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크랙 성향의 손흥민에게 플레이메이커, 조력자 역할을 맡기는 등 변화를 줬지만 손흥민은 좀처럼 무득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옮겨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기로 했다. 훈련에서부터 이미 이러한 부분이 감지가 됐다.

실제로 손흥민은 4-1-3-2 포메이션에서 지동원과 합을 맞추면서 볼리비아 공략에 나섰다. 전체적으로 벤투호가 압도하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손흥민에게도 여러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주로 전방에 머물러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강력한 압박을 하는데 집중했다. 손흥민이 전방에 머무르면서 부담을 느낀 볼리비아는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나온 기회에서는 너무 완벽하게 해결하려다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손흥민이 무득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때리는 전매특허 슈팅도 보여줬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 폭발적인 드리블을 보여주는 등 노력했지만 손흥민의 골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독일전 이후 이어진 지긋지긋한 무득점 징크스는 이어지게 됐다. 무려 268일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이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26일 좋은 기억을 남겼던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무득점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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