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아부다비] 中 기자, "한국전 쉽지 않을 것...그러나 무승부 예상"

[In아부다비] 中 기자, "한국전 쉽지 않을 것...그러나 무승부 예상"

2019.01.16.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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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부다비(UAE)] 유지선 기자= 한국과 중국이 C조 선두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최근 '공한증'을 떨쳐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은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C조 1위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생겼다. 한국은 이재성이 발가락 미세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이용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주포' 우레이를 3차전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으며, 핵심 수비수 펑샤오팅도 카드 관리를 위해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공수에 걸쳐 핵심이 빠지는 중국, 중국 기자가 꼽은 3차전 키 플레이어는 '캡틴' 정쯔다.

중국 '원후이 데일리'의 첸 하이시앙 기자는 15일 '인터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3차전에서 중국의 키 플레이어는 정쯔"라면서 "우레이와 펑샤오팅이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정쯔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쯔를 3차전 중국 대표팀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로 꼽았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 그러나 첸 하이시앙 기자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몇몇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힘겨운 싸움 끝에 무승부를 거두지 않을까 싶다"라며 한국전 무승부를 점쳤다.

물론 자국의 좋은 성적을 바라는 기대 심리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전력 누수로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무승부를 거둘 것이라 내다본 것은 꽤나 흥미롭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최근 리피 감독 체제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한국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첸 하이시앙 기자의 예상대로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늘 밤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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