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기자회견] 벤투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 내일 결정할 것" (일문일답)

[AC 기자회견] 벤투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 내일 결정할 것" (일문일답)

2019.01.15.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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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부다비(UAE)] 유지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C조 1위의 주인공을 가리는 한판승부다.

벤투 감독은 15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대는 무승부만 해도 1위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반면 우리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중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중국과의 3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C조 1위를 차지해야 향후 일정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모두 한 골 차로 진땀승을 거둔 가운데 자존심도 걸려있는 한판승부다.

손흥민의 3차전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곧장 UAE행 비행기에 올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피로 누적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중국전은 쉬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잖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한 달간 정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의 유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더라도 내일 우리의 전략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중국전을 앞둔 소감

부상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모두 의욕적으로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조 1위를 차지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다. 중국은 경험 많고 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있는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무승부만 해도 1위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반면 우리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

- 손흥민이 합류한 것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리고 현재 그의 컨디션은?

손흥민은 최근 한 달간 정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짧은 기간에 연속해서 경기에 나선 건 처음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의 유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다. 두 번째 날인데, 선수 본인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생A해 판단할 것이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더라도 내일 우리의 전략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주전 선수들의 휴식 필요성

내일 경기에서 변화가 있다면 휴식 부여 차원에서 변화를 줬다고 하기 보다는 전략을 위한 변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용의 징계로 오른쪽 풀백 자리는 어쩔 수 없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마찬가지다. 선발 멤버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플레이를 유지하는 것이 다. 16강에 진출했지만, 승리를 향한 욕망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야 한다. 당연히 조 2위보다 1위가 낫다.

- 우레이 결장 예고. 이에 대한 대응 변화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상대팀 감독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우리 팀 상황을 신경쓸 것이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가 중요하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격을 펼쳐야 한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겠다.

- 리피 감독 부임 후 한국이 한 번도 중국을 꺾지 못했는데?

상대는 물론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좋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전략이나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상대는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고, 우리는 무조건 승리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하긴 하겠지만, 전략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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