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UE]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외인선수를 위한 K리그의 특강

[K-ISSUE]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외인선수를 위한 K리그의 특강

2019.01.15.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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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이현호 기자=브라질, 동유럽 국가 선수들에게 K리그는 생소한 무대다. K리그는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새로운 아카데미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은 15일 오전 11시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주간 브리핑을 열고 2019시즌부터 새롭게 달라지는 내용들을 발표했다. 이곳에서 연맹은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적응을 돕고, K리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K리그 아카데미 외국인 선수 과정'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K리그의 규정과 문화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한국의 문화도 함께 가르쳐주면서 외인선수들의 적응을 도와주는 과정이다. 새롭게 K리그로 온 선수들은 물론 기존 외인선수들까지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들은 외인선수들의 눈높이에 맞게 10년 이상 K리그에서 활약했던 외인코치들을 섭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 명의 코치는 확정됐다. 과거 성남 일화, 안양LG 등에서 활약하고 현재 김해시청의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는 신의손(구 소련 출생, 한국 귀화)이다. 연맹은 신의손 외에도 브라질 출신으로 K리그와 한국 문화를 잘 아는 강사를 섭외 중이라고 전했다.

K리그 클럽들은 한 팀당 아시아쿼터 1명을 포함해 최대 4명의 외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대부분 클럽들은 나머지 3명을 브라질 혹은 동유럽 국적의 선수들로 채운다. 따라서 연맹이 계획한 강사진은 외인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인선수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K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클럽 입장에서는 비싼 이적료와 연봉을 지불한 외인 선수가 단번에 K리그에 적응하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들의 모국과 비교해 한국은 언어, 날씨, 문화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아카데미는 외인선수들과 이들의 소속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은 "오는 2월 25일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K리그 외인선수 60여명을 대상으로 첫 과정을 진행한다. 이후 7월 추가등록 때 들어온 외인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진행할 것"이라면서 "외인선수들을 환영하는 의미, 서로 간에 유대감을 향상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연맹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11개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 CEO, 감독, 사무국장, 마케팅, 홍보, 회계, 지자체, 유소년 지도자, 신인선수,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외국인선수 과정과 은퇴선수 진로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이 같은 연맹의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K리그가 한 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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