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POINT] '27세' 손흥민-'28세' 우레이, 애초에 비교불가 '커리어'

[AC POINT] '27세' 손흥민-'28세' 우레이, 애초에 비교불가 '커리어'

2019.01.14.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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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애초에 비교가 불가한 커리어였다. 우레이가 4년 전 중국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을 때 손흥민은 이미 유럽 독일 무대를 평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잊고 있는 사실은 손흥민보다 우레이가 한 살 더 많다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한 가운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1위를 차지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국내와 중국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14억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우레이를 신격화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벌써 잔치 분위기다. 특히 필리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우레이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고,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우리와 맞대결에서 최고 스타인 손흥민이 합류한다. 그러나 중국에는 우레이가 있다. 중국의 목표는 한국을 꺾는 것이고,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와 있다.

또한, 이 매체는 "우레이 역시 해외리그 진출을 원한다고 직접 밝혔다. 이제는 우레이를 보내주자! 최근 수년 동안 우레이 같은 중국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이제는 망설임 없이 우레이의 도전을 믿는다. 우레이는 유럽 빅리그에서 득점왕이 되어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하며 우레이가 유럽무대를 평정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다. 특히 중국 몇몇 언론에서는 우레이가 유럽 무대에 일찍 진출했다면 손흥민의 레벨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이번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을 넘을 찬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초에 비교가 불가한 커리어다. 물론 우레이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상과는 아예 비교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이미어리그의 상위권 클럽인 토트넘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무려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이미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손흥민은 지난 12월에만 무려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유럽 내에서도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영국 내에서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아시안컵을 시청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잊은 사실이 있다. 중국은 우레이가 손흥민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마치 떠오르는 신성처럼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손흥민보다 우레이가 한 살 더 많다. 특히 손흥민은 우레이가 유망주라는 표현을 들었던 4년 전에 이미 독일 무대를 평정하며 최고 수준의 윙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마디로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한 커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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