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리뷰] '골대불운' 벤투호, 키르기에 1-0 진땀승...16강 진출+C조 2위

[AC 리뷰] '골대불운' 벤투호, 키르기에 1-0 진땀승...16강 진출+C조 2위

2019.01.12.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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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골대불운 속에서 키르기스스탄을 겨우 제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중국에 이어 C조 2위에 자리 잡았다.

[선발 라인업] 황의조 원톱-이청용, 구자철, 황희찬 2선

한국은 4-3-3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중심으로 이청용과 황희찬이 측면 공격을 맡았고, 2선에는 황인범, 구차절, 정우영이 자리 잡았다. 수비라인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으로 구축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키르기스스탄은 무르자예프가 공격을 이끌고, 이슬라일로프, 무사베코프, 시디코프, 베른하르트가 중원에 섰다. 수비에는 사긴바예프, 키친, 코주바예프, 타고, 울루가 자리 잡았고, 골키퍼 장갑은 카디르베코프가 꼈다.

[전반전] 한국을 구한 김민재의 A매치 데뷔골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이용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부상을 입고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도 이용은 큰 무리 없이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후 한국은 코너킥 상황을 수차례 맞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박스 앞에서 구자철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황의조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몸에 막혔다. 곧이어 전반 17분 황인범의 왼발 발리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스쳐 밖으로 나갔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31분 이용의 크로스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 공을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냈고, 이용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키르기스스탄도 위협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긴바예프의 슈팅이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곧이어 한국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이청용에게 공이 흘렀으나 이청용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치솟았다.

전반 40분에는 구자철이 터닝 동작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1분 뒤 이어진 코너킥에서 홍철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한국의 불운, 골대만 3번

후반 초반 역습을 맞은 한국은 구자철의 예리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어 키르기스스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이 발리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정우영의 몸에 맞고 나왔다.

한국은 후반 16분 황의조가 구자철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의 키친이 한발 앞서 걷어냈다. 후반 21분에는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황희찬이 슈팅을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곧이어 홍철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찍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대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2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침착한 터치 후 왼발 슈팅을 연결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얼굴을 스쳐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잠시 후 황희찬이 때린 슈팅은 또 다시 크로스바를 때리며 밖으로 나갔다.

이후 한국은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9분 황희찬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지동원의 슈팅은 수비 태클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한국 (1) : 김민재(전41)

키르기스스탄 (0) : -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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