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처음부터 다시' 김진수, 박주호-홍철에게 '당찬 도전장'

[A-POINT] '처음부터 다시' 김진수, 박주호-홍철에게 '당찬 도전장'

2018.12.12.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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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이현호 기자=도전을 '받던' 김진수(전북 현대)가 도전을 '하는' 입장이 됐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진수는 왼쪽 풀백 한 자리를 두고 박주호(울산 현대), 홍철(수원 삼성)과 펼칠 경쟁을 기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을 가졌다.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벤투호는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앞두고 23명을 소집했다. 유럽파 없이 구성된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은 김진수다. 부상과 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김진수가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됐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대표팀 훈련에 나선 김진수는 "처음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기뻤는데, 훈련에서 오랜만에 동료들을 직접 만나니 그때보다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원으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약 2달 앞둔 지난 3월, 유럽 전지훈련에서 왼쪽 무릎 내측인대부상을 당했다. 당초 김진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결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낙마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김진수의 자리에는 박주호, 홍철과 김민우(상주 상무)가 자리 잡았고, 월드컵 후 벤투 감독이 부임하고부터는 박주호와 홍철이 꾸준한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소집에서 김진수가 복귀하면서 총 3명의 준척급 자원들이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이제 도전하는 입장은 김진수다. 박주호와 홍철은 이미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거치며 합격점을 받았고, 김진수는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진수는 "주호형과 철이형이 저보다 더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 '누가 더 낫다'라고 평가하는 것보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쟁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100%의 몸상태가 아니다. 이번 전지훈련 일주일 동안 100%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빨리 끌어올리겠다. 그래야 주호형, 철이형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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