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R] 임시 'No.7' 황인범, 차기 '에이스'로 눈도장 쿡

[A-STAR] 임시 'No.7' 황인범, 차기 '에이스'로 눈도장 쿡

2018.11.17.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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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한국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입고 당당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호주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원톱 황의조를 중심으로 2선에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이 출전했다. 그 아래는 구자철과 황인범이 합을 맞췄고, 수비 라인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 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에이스의 부재에 맞선 상황이었다. 손흥민, 기성용을 비롯해 이재성, 황희찬 등이 빠진 상태로 원정길에 올랐다. 기존에 손흥민이 입던 7번 유니폼은 황인범이 물려받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인범은 자신이 왜 7번을 입었는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구자철과 함께 3선에 자리잡은 황인범은 영리한 탈압박으로 호주의 거친 수비를 헤집고 나왔다. 또한 폭넓은 움직임으로 중앙은 물론 좌우를 누볐다.

황인범의 진가는 후반 16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은 상대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인범은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큰 낙차와 함께 호주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지만 라이언 골키퍼의 심장을 철렁이게 한 순간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7번은 그동안 에이스의 상징이었다. 대표적으로 박지성이 7번을 입고 캡틴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그 후 김보경 등을 거쳐 손흥민이 등번호와 주장완장을 이어받았다. 비록 이번 경기는 임시로 황인범이 7번을 받았지만, 앞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 황인범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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