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에 완전히 매료된 베트남, "우승 위한 만반의 준비 갖췄다"

박항서에 완전히 매료된 베트남, "우승 위한 만반의 준비 갖췄다"

2018.11.17.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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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에 들썩이고 있다. 덩달아 우승을 향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A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었다. 라오스전에 이은 2연승으로 조 1위 준결승행 가능성을 잔뜩 높였다.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도 완벽했다. 초반에 살짝 밀리는 감이 있긴 했지만, 전반 11분 응우옌 콩푸엉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전에도 베트남의 우위가 지속됐다. 후반 15분 판반둑의 패스를 받은 응우옌 안둑이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한 승리에 베트남 현지는 환호성을 질렀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해당 경기의 결과를 전하면서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완전히 전술에 스며들게끔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일등이 될만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제 베트남은 오는 20일 미얀마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펼친다. 기세가 잔뜩 오른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왕좌까지 넘보고 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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