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세징야 넣고, 조현우 막고...'2년 연속 잔류' 대구는 강하다

[K리그1 POINT] 세징야 넣고, 조현우 막고...'2년 연속 잔류' 대구는 강하다

2018.11.04.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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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정지훈 기자= 세징야의 환상적인 프리킥골과 조현우의 환상적인 선방쇼. 2년 연속 1부 리그 잔류가 유력해진 대구는 확실히 강했다.

대구FC와 FC서울은 4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12경기 무승(5무 7패)이라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최용수 감독도 복귀 이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사실상 잔류가 유력해졌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중요했다. 대구는 2년 연속 1부 잔류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고, 서울은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승점 3점이 매우 절실했다. 이에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며 승리를 노렸고, 대구는 세징야, 서울은 고요한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아무래도 강등을 피하기 위해 절실함이 가득했던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특히 고요한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9분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까지 침투한 윤석영이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고요한이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역시 세징야였다. 후반 39분 세징야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은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서울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대구는 쓰러지지 않았고,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경기에서 수차례 선방을 펼치던 조현우가 후반 막판 박주영의 날카로운 프리킥까지 몸을 날려 막아냈고, 결국 승점 획득에 기여했다.

사실상 잔류가 유력해진 상황. 대구의 안드레 감독도 두 선수를 극찬했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는 저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저도 현역 시절 프리킥으로 득점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현우는 항상 듬직하다. 특별한 요구가 없어도 잘한다. 그래서 한국을 지키는 수문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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