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최강희, 김진수 복귀골에..."기쁜 척 했다"

[K리그1 기자회견] 최강희, 김진수 복귀골에..."기쁜 척 했다"

2018.11.04.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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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좀처럼 웃지 않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활짝 웃었다. 오랜 시간 재활에 힘쓴 김진수가 홈에서 복귀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3-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북은 2014년에 자신들이 세운 K리그1 역대 최다 승점(81점)을 경신하고 83점 고지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경기 종료 후 최강희 감독은 "지난 수원전도 그렇고 상위스플릿 5경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동기부여와 목표 의식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경기서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을 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변함 없이 응원해주는 홈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3경기 남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한 김진수는 7개월여 만에 선발로 출전해 홈경기서 존재감을 알렸다.

김진수의 득점 후 최강희 감독은 크게 기뻐했다. 이에 대해 최감독은 "기쁜 척 했다"고 웃으며 말한 후 "진수가마음고생은 말 할 것도 없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이제 돌아와서 기쁘다"고 언급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13년 동안 이끌던 전북에서 물러난다. 차기 행선지는 중국의 톈진 취안젠. 이제 전주성에서 최 감독을 볼 날은 마지막 라운드 경남전 한 번 뿐이다.

홈경기를 하나만 남겨둔 최 감독은 "내가 중국으로 떠난다고 발표한 후, 분명히 쉽지 않았을 텐데 선수들이 이겨내고 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더욱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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