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기자회견] '복수혈전' 김도훈 감독, "수원에 갚아야할 빚이 있다"

[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사실상 결승전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준결승에서 울산vs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두 팀은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챔피언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은 31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둔 울산, 수원는 29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특히 두 팀은 최근 3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챔피언들이다. 울산은 2017년 우승을 했고, 수원은 2016년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울산은 FA컵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은 "작년에 우승을 하면서 FA컵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상위 스플릿에 올라온 제주 등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수원이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하고 있고, 한승규와 박용우가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수원에 갚아야할 빚이 있다. 울산은 지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수원과 만나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수원에 갚아야할 빚이 있다. ACL 16강에서 수원과 만나서 패배했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패배했다. 다른 것보다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번에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자신감을 얻은 데로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수원을 잡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도훈 감독은 현역 시절 서정원 감독보다 축구를 잘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X를 들었고, 서정원 감독은 O를 들었다. 김도훈 감독은 "서정원 감독에게 선수시절 어시스트를 많이 받았다. 골은 제가 더 많이 넣었지만 도움이 좋았다. 축구의 기술이 여러 가지지만 도움 기술은 서정원 감독이 좋았다. 감사한 마음에 O를 들었다"며 서정원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