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안데르센 감독, "부노자 자책골이 가장 뼈아픈 장면"

[K리그1 기자회견] 안데르센 감독, "부노자 자책골이 가장 뼈아픈 장면"

2018.10.2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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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부노자의 자책골을 가장 뼈아픈 장면으로 꼽았다.

인천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4 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최하위' 인천은 전북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고, 스플릿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생존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는 전반전에 결과가 판가름 났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면서 "대구가 수비적으로 내려설 것을 예상하고, 이번 주 내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훈련에서 준비한 부분이 전반전에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비 뒷공간으로 많이 움직이고, 상대 수비가 가운데 밀집돼있으니 측면을 공략하자고 했다. 그러나 공격이 가운데로 집중되고, 빠른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에 화가 많이 났다. 후반전에는 나아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승리가 절실한 인천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16분 부노자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고, 후반전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지만 대구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부노자의 자책골을 가장 뼈아픈 장면으로 꼽았다. "오늘 많은 부분들이 어렵게 다가왔지만, 전반전에 나온 자책골이 방점을 찍었을 정도로 우리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면서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책골로 힘이 빠지게 됐기 때문"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하위 탈출이 무산된 인천은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생존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참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오늘은 굉장히 불운했다. 홈에서 우리의 축구를 구사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아직 4경기가 남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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