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복귀포' 박주영, "수호신 응원에 감사하다"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이 서울 팬들의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정승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박주영이 몸을 풀기 위해 관중석으로 다가가자 서울팬들은 환호하며 박주영을 맞이했다.

후반 12분, 최용수 감독은 윤주태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박주영은 후반 32분,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38분, 박주영이 폭발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주영은 "선수들과 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팀이 힘들 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상암에서는 늘 수호신 여러분들이 선수들에게 잘하던 못하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도록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서 "많은 연호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경기에 못나온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선수들이 많이 자신감 있어 보였다. 플레이 자체도 매끄럽게 예전에 비해 잘 연결됐다"면서 "서울은 경기들을 통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성장하고 있고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잡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