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이청용까지 가세한 2선 경쟁...이승우는 점점 조급해진다

[A-POINT] 이청용까지 가세한 2선 경쟁...이승우는 점점 조급해진다

2018.10.22.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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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경기에 나서질 못하고 있는 이승우. 이제 대표팀 승선도 안심할 수 없다.

이승우가 또 결장했다. 당초 다수의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베로나의 주전 공격수인 마토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이승우의 출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파비오 그로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우의 결장 속에서 베로나는 베네치아와 1-1로 비겼다.

상황이 따라주지 않은 것도 아니다. 베로나는 개막 4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이번 경기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순탄하게 진행될 줄 알았던 경기는 후반 22분 베네치아의 디 마리아노가 동점골을 넣으며 어렵게 진행됐다.

당연히 골이 필요한 베로나는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기 시작했다. 다비도비치, 시세 등 전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교체 카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승우는 끝내 중용되지 못했다. 그로소 감독의 머릿 속에서 이승우는 후순위에 있는 공격수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승우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사이 이청용은 보훔에서 순탄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함부르크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회를 받으니 그동안 잊어버렸던 센스있는 플레이도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청용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띄었을 정도였다.

이청용까지 대표팀 승선 경쟁에 가세하면서 이승우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같은 2선 포지션인 것은 물론,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입지도 줄어든 상태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며 경고 아닌 경고를 던졌을 정도다.

기분 좋은 항해를 이어가고 있는 벤투호이지만, 이승우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늘리기 위해서는 현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전과 뛰어난 활약은 동반되야 할 조건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승우의 11월 A매치 승선은 장담할 수 없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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