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현장리뷰] '서정원 복귀' 수원, 승부차기 끝에 제주 제압...'3년 연속 4강행'

[FA컵 현장리뷰] '서정원 복귀' 수원, 승부차기 끝에 제주 제압...'3년 연속 4강행'

2018.10.1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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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정지훈 기자= 신화용이 선방쇼를 펼친 수원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주를 안방에서 제압했다.

수원 삼성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FA컵 3년 연속 4강에 진출했고, 2016년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수원은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 동시 우승을 노린다.

[선발명단] 돌아온 서정원, 4-2-3-1 가동...데얀 원톱 출격

수원(4-2-3-1): 신화용(GK) - 이기제, 곽광선, 구자룡, 신세계 - 최성근, 박종우 - 염기훈, 김준형, 임상협 - 데얀

제주(4-2-3-1): 이창근(GK) - 김수범, 알렉스, 권한진, 정다훤 - 이동수, 권순형 - 진성욱, 류승우, 김호남 - 이광선

[전반전] 데얀의 클래스가 만든 선제골, 수원의 리드

수원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분 신세계의 오픈 패스를 받은 이기제가 곧바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데얀이 잡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염기훈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제주는 전반 19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 챈 김수범이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신세계가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선제골을 내준 제주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진성욱이 머리로 연결했고, 이것을 류승우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김수범의 크로스가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류승우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에게 막혔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김준형이 슈탕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산됐다.

[후반전] 조성환의 승부수 적중! 김성주의 동점골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 임상협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렀고, 이것을 데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다급해진 제주는 후반 6분 마그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는 수원이 만들었다. 후반 8분 좌측면에서 염기훈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임상협이 쇄도하며 헤더로 가져갔지만 골대를 때렸다.

수원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를 데얀이 받아 빠르게 침투했고,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제주가 반격했다. 후반 18분 이광선의 스루패스를 정다훤이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수원은 후반 23분 박기동, 제주는 후반 23분 김성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제주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6분 권순형의 패스를 받은 김성주가 강력한 슈팅을 가져갔지만 살짝 벗어났다. 결국 제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좌측면에서 김호남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김호남이 정확한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원이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 32분 박형진, 후반 35분 이종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주도권은 계속 제주가 잡았다. 후반 41분 좌측면 김호남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지만 신화용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승부차기] 승부차기에서 나온 신화용의 선방쇼, 승자는 수원

수원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분 우측면에서 박형진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염기훈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5분에는 데얀과 패스를 주고받은 이종성이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제주는 전반 5분 찌아구, 전반 10분 이은범을 투입했고, 수원은 전반 10분 한의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원이 찬스를 놓쳤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박형진의 크로스를 데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결국 수원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좌측면 염기훈의 크로스를 박기동이 정교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제주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마그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나왔고, 이어진 찬스에서 찌아구가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자는 수원이었다. 수원은 신화용이 3번 연속 선방을 펼치며 제주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제주의 마지막 키커 이창근이 실패하면서 수원이 승리했다.

[경기결과]

수원 (2): 데얀(전반 3분), 박기동(연장 후반 9분)

제주 (2): 김성주(후반 31분), 찌아구(연장 후반 추가시간)

[승부차기 결과]

수원 (2): 데얀(O), 이기제(X), 박형진(X), 염기훈(O)

제주 (1): 권순형(X), 찌아구(X), 김성주(X), 마그노(O), 이창근(X)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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