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장현수-정우영의 빌드업 능력, 없으니까 '티'가 난다

[A-POINT] 장현수-정우영의 빌드업 능력, 없으니까 '티'가 난다

2018.10.16.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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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천안] 정지훈 기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없으니까 티가 더 많이 난다. 장현수와 정우영이 빠진 벤투호가 후방 빌드업에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운 실수를 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벤투호는 4경기 무패(2승 2무)행진은 이어갔지만 승리라는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벤투 감독이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이 불안하며 아쉬움은 배가 됐다.

벤투 감독이 예고대로 변화를 줬다.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최전방 석현준을 중심으로 2선에 손흥민, 남태희, 황인범,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고,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그러나 큰 틀은 유지했다. 이번에도 핵심은 후방 빌드업과 빠른 공격 축구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소한 유지는 하는 것이 목표다. 말씀드린 것처럼 승리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기를 지배하고, 역동적으로 점유를 해야 한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며 우루과이전때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그러나 후방 빌드업에 문제가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조현우가 킥 미스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경기를 치르면서 전체적인 빌드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딘가 불안했다.

결국 후방 빌드업 문제로 동점골까지 내줬다. 후반 4분 조현우의 빌드업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남태희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것을 블랙번이 가로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조현우의 킥이 다소 불안했고, 남태희는 약간 아쉬웠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위치도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줘야 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정우영, 장현수를 투입하며 후방 빌드업 안정화에 힘을 썼고, 황의조, 문선민 등 공격적인 선수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 벤투호는 후반에 나온 치명적인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야 했다.

있을 때는 몰랐지만 없으니까 티가 났다. 장현수와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이 부진할 때마자 비난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모든 감독들이 꾸준하게 기용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고, 그들의 빌드업 능력이 사라지자 전체가 불안해졌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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