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장메모] '최대 109 데시벨' 상암, 제트기 소음에 버금갔던 함성

[A-현장메모] '최대 109 데시벨' 상암, 제트기 소음에 버금갔던 함성

2018.10.12.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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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축구팬들의 함성은 최대 109 데시벨에 달했고 웬만한 유럽 명문 클럽 팀들의 함성소리 이상으로 열정적인 분위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 정우영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역대급 분위기'였다. 우루과이전은 예매 시작과 함께 예매 서버가 다운되며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티켓 판매 시작 2시간 50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유효좌석 64,174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붉은악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매진을 맞아 6만 5천 대관중이 함께하는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본부석 기준 좌측 골대 뒤 N석은 태극기가 완성됐고, 중앙 E석은 '꿈은 이어진다' 라는 문구가 적혔다. 우측 S석 골대 뒤는 'K리그 로고'가 자리했다.

카드섹션과 함께 축구협회는 경기 중간중간 전광판을 통해 소음도 데시벨을 표시하며 관중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이날 축구협회가 측정한 최대 데시벨은 무려 109 데시벨 이었다. 이는 제트기 소음에 버금가는 데시벨이었고, 유럽 명문 팀들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버금가는 열기였다.

뜨거운 함성 속에서 태극전사들은 힘을 냈고, 결국 짜릿한 2-1 승리에 성공했다.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우루과이를 격파했고, 8번의 도전 끝에 첫 승을 달성했다.

우루과이를 격파한 한국은 기세를 이어 오는 16일 천안에서 파나마를 상대한다. 천안에서 열리는 파나마전 역시 매진되었고,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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