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황희찬, "많이 배웠다, 성용이형의 뒤를 잇고 싶다"

[현장 리액션] 황희찬, "많이 배웠다, 성용이형의 뒤를 잇고 싶다"

2018.09.11.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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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황희찬이 9월 A매치를 되돌아보며 많이 배우고, 나라를 대표하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황소 드리블'로 칠레의 수비를 종종 허물었다. 특히 황희찬은 유럽 뿐만 아니라 남미 팀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A매치를 되돌아 보며 "많이 배웠다"는 말을 남겼다. 황희찬은 "모든 분야에서 많이 배웠다. 경기장 안에서 노련한 플레이나 상황 인식.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배웠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부심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은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 "동기부여를 잘 해준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극대화 시킨다"면서 "특히 세심하게 요구하신다. 수비 시에는 촘촘하고, 공격 시에는 넓게 쓰며 경기를 지배하라고 요구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황희찬은 "벤투 감독님이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끓어오르게 하는 그런 것들을 주입시킨다. 팀 미팅 때 단체로 우리는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다. 서로를 믿자.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함부르크로 한 시즌 간 임대됐다. 황희찬은 "이적을 처음 하게 되어서 걱정이 많은데 이런 부분들을 다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대표팀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항상 좋은 경기를 펼치고 이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발전해서 (기)성용이 형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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