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자회견] 칠레 감독, "한국, 좋은 상대였다...많은 정보 얻고 가" (일문일답)

[A-기자회견] 칠레 감독, "한국, 좋은 상대였다...많은 정보 얻고 가" (일문일답)

2018.09.11.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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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칠레 대표팀의 레이날두 루에다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이 아주 유익했다며 흡족해했다.

칠레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칠레는 3개월 만에 치른 A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활짝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칠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랑기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루비오, 발데스, 사갈이 그 뒤를 받쳤다. 비달과 메델은 중원에 섰으며, 알보르노즈, 마리판, 리치노브스키, 이슬라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리아스가 꼈다.

칠레는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괴롭혔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비달이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는 등 결정력 부족과 김진현의 선방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루에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불리한 조건도 있었다. 한국은 한 경기를 더 치렀고, 우리는 리그가 막 시작한 시점이라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칠레는 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장기적인 플랜 속에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은 실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좋은 상대였다. 이슬라, 메델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레이날두 루에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원하는 플레이를 했는지

한국은 한 경기를 치른 뒤 경기에 나섰다. 반면 칠레는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 후반전에 들어온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뛰느라 경기력이 올랐다. 반면 우리는 리그가 막 시작한 시점이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비달, 그리고 찬스 놓친 발데스

비달은 훌륭한 선수다. 선수 본인도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열망이 강하다. 원래 계획은 일본, 한국과의 경기에서 각각 출전 시간을 배분할 예정이었다. 앞으로도 비달이 바르셀로나 측과 문제없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소속팀과도 협조할 예정이다. 발데스는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그 전까지 과정은 좋았다.

- 선수층 두터워진 것 확인

한국은 실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좋은 상대였다. 이슬라, 메델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 한국 분석 내용과 실제 경기력 차이

월드컵에서 봤던 한국의 직선적인 플레이와 벤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미드필더에서 비달 등 선수들이 시즌이 막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강한 압박을 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시도했고 잘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한국도 패스가 좋고 그 과정에서 압박에서 벗어나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기회들을 창출하고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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