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관심 모아진 'SON 선발' 여부...칠레전은 '꽁꽁 숨기기'

[A-POINT] 관심 모아진 'SON 선발' 여부...칠레전은 '꽁꽁 숨기기'

2018.09.10.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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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코스타리카전과 달리 칠레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코스타리카를 꺾고 벤투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연승을 이어가겠단 각오다.

그러나 칠레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소속팀 토트넘을 오가며 프리시즌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고, 최근에는 2018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소화한 경기만 해도 무려 81경기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장거리 비행을 한 것까지 감안하면 체력소모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주변의 우려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벤투 감독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피로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을 매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에 있다"며 손흥민 역시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물론 피로가 쌓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멤버들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고 인정한다"던 벤투 감독은 "체력적인 요소가 역시 칠레전 선발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이틀간 전술 훈련보다는 체력 회복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코스타리전을 마친 뒤 훈련 도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9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훈련에서도 초반 30분 몸 풀기만 함께했고, 이후 한 시간 가량 의자에 앉아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벤투 감독은 칠레전 손흥민의 선발 여부에 대해 "오늘 훈련을 마친 뒤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판단하고, 내일 선발 명단을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겠다"고 답하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공개적으로 예고했던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달리 끝까지 꽁꽁 감춰뒀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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