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귀국] 황의조, 달라진 여론에 "힘이 난다, 더 노력할 것" (일문일답)

[AG 대표팀 귀국] 황의조, 달라진 여론에 "힘이 난다, 더 노력할 것" (일문일답)

2018.09.03.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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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2018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황의조가 달라진 여론에 힘이 난다며 흐뭇해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5회로 최다 우승(공동 우승 2회)을 기록했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일 오전 8시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고, 곧바로 해단식 및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황의조는 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목표를 이뤘다. 선수들 모두 힘든 일정을 다 버텨준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 쉬고 경기에 뛴 적도 있었고, 굉장히 많은 경기를 치렀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겨냈기 때문에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놀라울 정도의 득점력을 과시했고, 당당히 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김학범 감독과 성남에서의 인연으로 발탁됐다며 '인맥 축구' 논란이 불거졌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최대한 팀에 피해를 주지말자는 생각이었다. 많은 비난을 받았던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던 황의조는 달라진 여론에 대해 "힘도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황의조와의 일문일답]

- 소감

목표를 이뤘다. 선수들 모두 힘든 일정을 다 버텨준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 쉬고 경기에 뛴 적도 있었고, 굉장히 많은 경기를 치렀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겨냈기 때문에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득점왕

이렇게 많은 골을 기록할 줄은 몰랐다. 팀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찬스가 왔을 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동료 선수들이 좋은 패스를 줄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

- 동갑내기 손흥민

어릴 때부터 많이 봐온 친구다. 배울 점이 많은데, 앞으로도 많은 교훈을 얻고 싶다.

- 이승우와 룸메이트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이기 때문에 경기 전에도 공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과의 결승에서 골을 터뜨려줘서 굉장히 고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우즈벡전에서 터뜨린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한 이후 재역전을 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우즈벡전 이후 선수들도 더 자신감이 붙었다.

- 김학범 감독님의 믿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팀을 생각하는 분이시다. 어느 선택을 하시더라도 믿고 따랐을 것이다.

- 대표팀 발탁

기회가 된다면 경기에 나서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 스트라이커 계보

한발 더 뛰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결정력을 높이고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님은 2002 월드컵을 비롯해 이전부터 존경해온 선수이고 감독님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대회 전 과도한 비난도 받았다.

최대한 팀에 피해를 주지말자는 생각이었다. 많은 비난을 받았던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그때와 달라진 여론

힘도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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