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In 상트] 트릭? 3백? 신태용의 시계는 '스웨덴전'에 맞춰져 있다

[대표팀 In 상트] 트릭? 3백? 신태용의 시계는 '스웨덴전'에 맞춰져 있다

2018.06.13.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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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결과를 가져오겠다. 그러면 국민들의 관심도 돌아올 것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에서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트릭'이다. 볼리비아와 세네갈전을 치르면서 베스트11을 가동하는 것보다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새로운 조합을 맞췄고, 이후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않자 신태용 감독은 '트릭'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반응은 좋지 않다. 벌써부터 '3전 전패'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북미정상회담, 지방선서 등 다양한 이슈까지 겹쳐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떨어진 모습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반전'을 자신했고, 모든 시계는 '스웨덴전'에 맞춰져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4시 10분 결전의 땅인 러시아에 입성한 신태용 감독은 "분위기는 조금 가라앉았지만 제 모든 생각은 첫 경기 구상에 있다. 우리 경기가 18일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일주일 정도 있다. 그 기간 안에 충분히 잘 훈련하고 조직력 다져서 첫 번째 스웨덴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스웨덴전 승리를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지금은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있지만 스웨덴전에서 좋은 경기력과 함께 결과까지 잡는다면 국민들이 다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이기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 팬 분들도 편안하게 월드컵을 즐길 것이다. 우리는 F조에서 최약체이다. 어떻게 하든 스웨덴을 잡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볼 점유율에서 밀리더라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국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지방선거, 북미정상회담. 다른 이슈들이 많다.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지지만 다가오는 스웨덴전을 잘 하고 나면 관심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인위적으로 팬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기보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결과를 가져오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갈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며 스웨덴전에 올인을 선언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도 간절하게 스웨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러시아 입성 직후 "대표팀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도 축구팬이어도 그런 생각일거다. 그러나 축구는 해봐야 아는 거고,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그래서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저희한텐 큰 도움이 된다. 국민들이 같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그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도 말뿐이 아닌 경기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며 좋은 결과를 약속했다.

러시아에 입성한 신태용호의 시계는 '스웨덴전'에 맞춰져 있었다. 스웨덴전에 올인을 선언한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번째 공식 훈련을 진행하고, 스웨덴을 격파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조직력 다지기에 나선다.

사진=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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