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박병호, 1루수 FA TOP5...STL·CLE·TB 적합”

美언론, “박병호, 1루수 FA TOP5...STL·CLE·TB 적합”

2015.11.05. 오전 08: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美언론, “박병호, 1루수 FA TOP5...STL·CLE·TB 적합”_이미지
AD

[OSEN=윤세호 기자]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연일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박병호 영입이 ‘가치 있는 도전’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를 이번 스토브리그 1루수 FA 상위 5명에 포함시켰다. 크리스 데이비스(29), 저스틴 모노(34), 마이크 나폴리(33), 마크 레이놀즈(31)와 박병호를 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홈런 47개를 기록한 강타자. 비록 지난시즌 타율 1할9푼6리에 그치긴 했으나, 2013시즌에넌 홈런 53개로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FA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노, 나폴리, 레이놀즈는 하락세다. 모노는 최근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도중 텍사스로 돌아와 부활했으나, 물음표를 완전히 없앴다고 보기는 힘들다. 레이놀즈의 저조한 타율은 개선될 확률이 낮다.

때문에 1루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박병호를 탐낼 수밖에 없다. 스포팅뉴스는 박병호를 두고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의 예전 팀 동료다.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렸다. 4년 동안 연 평균 사사구 85개를 얻기도 했다”면서 “지난 월요일에 포스팅이 시작됐고, 오는 금요일에 마감된다. 박병호의 소속팀인 히어로즈가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인다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 동안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팅뉴스는 박병호와 맞는 팀으로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템파베이를 꼽았다. 스포팅뉴스는 “강정호의 성공이 박병호를 향한 기대치를 높였다. 세인트루이스가 작년 겨울에 강정호를 원했고, 올해 박병호까지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3시즌 동안 홈런 부문 28위에 머물렀다. 디비전 라이벌 컵스가 홈런 군단인 것을 감안하면, 세인트루이스도 파워를 보강해야만 한다”면서 “히어로즈의 홈구장이 작기 때문에 박병호의 영입은 다소 위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병호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이는 충분히 해볼 만한 영입이 될 것이다”고 적었다.

덧붙여 “박병호는 클리블랜드에선 1루수와 지명타자로 적합하다. 클리블랜드 또한 올 시즌 홈런 부문 밑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좌타자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는 타율이 2할3푼5리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산타나를 트레이드한다면, 박병호가 흥미로운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템파베이 또한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지명타자가 부족하다. 공격에서 불꽃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썼다.

한편 지난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쿠바의 경기에는 텍사스, 양키스, 보스턴, 샌디에이고, 오클랜드, 애틀란타 구단의 스카우트가 자리했다. 오는 8일에는 박병호 포스팅의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