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12안타’ 대표팀 타선, 실전감각 우려 지웠다

[슈퍼시리즈] ‘12안타’ 대표팀 타선, 실전감각 우려 지웠다

2015.11.04. 오후 9: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슈퍼시리즈] ‘12안타’ 대표팀 타선, 실전감각 우려 지웠다_이미지
AD

[OSEN=고척, 김태우 기자] 한 달 가까이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큰 우려는 필요없었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타선이 비교적 무난한 첫 경기를 하며 대회를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타선은 11안타를 치며 감을 조율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김광현 이대은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완벽 릴레이, 그리고 기회 때마다 집중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6-0으로 완승했다.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릴 일본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쿠바를 스파링 파트너로 선택한 대표팀은 고척돔 공식 개장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하며 대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키 포인트 중 하나는 역시 타선의 감각 여부였다. 정규시즌은 10월 초에 끝났다. 최근까지 경기를 치른 한국시리즈(두산, 삼성) 멤버들도 있었지만 그 전에 시즌을 마감한 타자들은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생소한 환경에서 만나면 비교적 투수가 유리한 환경임도 무시할 수 없는 여건이었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쿠바와의 2경기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비교적 정상적인 감을 보였다. 물론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방망이가 가볍게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역시 한국시리즈 멤버들의 감이 좋았다. 두산 소속인 김현수는 2안타, 경기 중반에 들어간 민병헌도 2안타를 쳤다. 특히 김현수는 장타 두 개를 만들며 이날 가장 돋보이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허경민도 한 번의 기회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그 외 소속팀 선수들도 괜찮아 보였다.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2안타를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이용규와 정근우는 첫 두 타석에서는 동반 침묵했으나 끝내 모두 안타를 신고하며 살아나는 감을 과시했다.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로 이어지는 ‘롯데 3인방’도 역시 안타 하나씩을 때려내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4번 박병호가 4번의 기회에서 침묵한 것은 아쉽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음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이대호도 이날 타석에 들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