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를 농락한 NC 발야구, 도루성공률 94.1%

한화를 농락한 NC 발야구, 도루성공률 94.1%

2015.06.21.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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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상학 기자] NC의 초전박살 발야구가 한화를 무너뜨렸다. 경기 시작부터 폭발적인 스피드 야구로 한화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6-0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이태양이 올 시즌 개인 최다 6⅔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지만 경기 시작부터 한화를 무너뜨린 발야구의 힘이 대단했다.

NC는 1회말 첫 공격 시작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을 적극 공략했다. 1번 박민우가 초구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번 김종호도 역시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빠지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민우가 재빨리 2~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하며 공 2개로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루 주자 김종호는 후속 나성범 타석 때 초구에 기습적으로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작부터 쉴 새 없이 치고 달리는 NC의 야구에 한화 수비는 당황했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 에릭 테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이호준 타석에 가볍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곧바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한화 배터리는 이호준과 승부를 피하며 볼넷을 내줬다.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NC의 초전박살 발야구에 시작부터 한화는 말렸다.

NC는 3회말에도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종호가 나성범 타석에서 리드 폭을 크게 가져가며 한화 수비를 괴롭혔다. 포수 정범모의 2구째 피치아웃 직후 3구째 스타트를 끊었고,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무사 1·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테임즈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김종호가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7회말에도 1사 1루에서 대주자 최재원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한화 포수 정범모의 송구 실책까지 유발했다. 이종욱도 1루에서 2루를 훔치며 이날 4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한화는 수비 때마다 NC의 스피드를 의식한 탓인지 불안함을 안고 있었다. 3연전 동안 한화가 NC에 허용한 도루는 9개로 저지는 1개뿐.

올 시즌 NC는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5승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총 16개 도루를 성공하며 실패가 단 한 번밖에 없었다. 도루성공률이 무려 94.1%. 김종호가 5개, 이종욱·테임즈가 3개, 나성범·최재원이 2개씩 도루를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정범모가 NC전에만 무려 12개 도루를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로 NC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도루(102개)를 돌파, 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화는 리그 최다 91개의 도루를 내줬다. NC의 강점과 한화의 약점이 맞물린 결과, 3연전 양 팀의 희비가 연승과 연패로 완벽하게 엇갈렸다.

waw@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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