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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한화팬들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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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한화팬들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와"

2014년 08월 13일 16시 36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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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팬들에게는 죄송하고 고맙다".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는 13일 우천 연기된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가 루게릭병을 앓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영찬군은 자신의 꿈인 야구 선수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피에는 자신의 스폰서 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선행을 배풀었다. 이날 오후 이영찬 군의 집을 직접 방문해 유니폼을 전달하고 함께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이영찬군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 후 피에는 경기 준비를 위해 대전구장에 왔다. 우천 연기와 함께 사복으로 갈아입고 대뜸 감독석에 앉은 피에는 "구단과 후원사에서 자리를 마련해줬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라갔을 때 단체로 자선 행사를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나 혼자 따로 한 것은 미국은 물론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내게는 의미있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영찬군을 도와주고 싶다. 꼭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피에는 이 군과 만남에 뜨거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가슴 찡해 했다.

선행 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로서의 활약도 뛰어나다. 올해 89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111안타 13홈런 74타점 9도루로 활약하며 중심타자로서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만 15경기에서 홈런 6방을 가동하며 장타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하나 같이 결정적 상황에서 터지는 임팩트 있는 홈런이라 영양가 만점이다.

이에 대해 피에는 "매경기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한국야구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며 노림수가 좋아졌다. 잘 노려치고 있는 게 결정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나도 그렇고 팀도 점점 살아나고 있어 좋다. 투수들도 잘 던지고, 타자들도 잘 쳐주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인적인 기록은 잘 보지 않는다.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피에는 "하지만 팀이 최하위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도 매일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화팬들에게 늘 감사하다. 선수들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한화팬들을 생각하면 밤에 잠도 안 온다"고 뜨거운 팬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화 팀에 대한 애정도 가감없이 나타냈다. 피에는 "우리팀 선수들은 실수를 해도 서로 따뜻하게 격려한다. 코치들도 모두 잘 대해준다. 어느 한 코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코치들을 좋아한다. 기술적인 조언도 해주지만, 심리적으로도 힘을 주는 존재들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피에가 있어 한화는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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