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2021.01.18.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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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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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의 기본이자 기초는 가족 문제다. 가정 폭력이나 외도 문제가 다소 쉽게 소모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누구나 공감하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 의식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이승원 감독)

18일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세 자매'(감독 이승원) 언론시사회와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이승원 감독이 참석했다.

[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세 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가정 폭력과 외도 문제를 뿌리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고도 진하게 그려낸다.

이승원 감독은 "가정 폭력이라던지 외도 문제가 굉장히 단순한 주제일 수 있는데 이런 문제가 그간 큰 깊이나 생각을 통하지 않고 쉽게 소모됐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좀 더 단순할 수 있는 부분을 깊게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단순할 것 같지만 공감하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세 배우가 성격도 생활도 너무나 다른 세 자매를 맡아 폭발하는 시너지를 보여줬다.

이승원 감독은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문소리, 김선영 배우와 영화를 촬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처음에는 배우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글을 썼고 이후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시나리오를 고쳤다. 이후 장윤주 배우가 캐스팅 되면서 더 맞는 인물로 다가가기 위해 수정하는 작업 거쳤다"라고 말했다.

문소리가 언제나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이자 성가대 지휘자 미연 역을 맡아 캐릭터의 다중성을 표현했다.

이날 문소리는 "시나리오 읽고 너무 좋았고 이런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라며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 교회를 몇 달 다녔다. 찬송가도 배우고 지휘하는 법도 레슨 받으면서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실제 저는 여자 형제가 없고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 멀게 느껴질 수 있는데 내면적으로 저 같은 부분이 있었다. 캐릭터가 제 감추고 싶은 부분을 드러내 반갑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캐릭터와 실랑이를 많이 했기에 다가가기 어려웠고 꽤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던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늘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며 안 괜찮아도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선영은 "감정 소모가 큰 장면이 많았지만 재밌게 촬영했다"면서 "생활 연기를 위해 '이 사람이 어떤 옷을 입고 있고 신발을 신고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일상 대부분 취해 있지만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장윤주의 톡 쏘는 사이다 연기도 볼거리다.

장윤주는 "실제 세 자매의 막내다. 운명적으로 다가왔다"면서 "'베테랑' 이후에 계속 들어오는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세자매'는 언니들과 호흡하고 배우면서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고민했던 부분들이 즐거운 생각들로 바뀌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할을 만들면서 화려함을 벗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장윤주는 "지금까지 해왔던 모델의 이미지를 벗어내는 게 우선이었다. 탈색에 화장도 안하고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의상으로 준비했다. 새롭게 변신하자는 마음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서 체력이 약하다. 원래는 술도 못 마시고, 과자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극 중 배역과 다른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먹으니까 맛있고, 과자를 먹으니까 술이 당기기도 하더라. 촬영장에서는 캐릭터에 빠져있고 집중한 상태라 칼로리 걱정은 하나도 안 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Y현장]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폭발하는 시너지...'세자매'(종합)

끝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문소리는 "어려운 시국이라 극장에 적극적으로 와달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래도 저희 영화가 위로가 되고 따듯한 마음이 전해져 이 시기가 잘 지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윤주는 "'세 자매'가 한국 영화의 첫 문을 잘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던 만큼 많은 분이 영화를 통해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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