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밝힌 영화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이유

[Y터뷰②]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밝힌 영화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이유

2021.01.12.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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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밝힌 영화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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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속 한국어 대사는 픽사 스토리 부서 직원이 직접 녹음했습니다."

영화 '소울'(감독 피트 닥터)에 참여한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극중 깜짝 등장하는 한국어 대사의 뒷이야기를 이같이 밝혔다.

[Y터뷰②]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밝힌 영화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이유

디즈니 픽사의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1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 초반 등장하는 "내 바지 어딨어?'라는 한국어 대사에 대해 "회사에 스토리를 담당하는 부서에도 한국계 교포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장면에서 여러 나라의 언어가 나오지 않나. 해당 스토리를 제안하고 그 친구의 목소리로 처음에 녹음했다"면서 "그 목소리가 나쁘지 않아서 다시 녹음해서 최종본에도 썼다"고 설명했다.

[Y터뷰②]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밝힌 영화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이유

극 중간 뉴욕 거리를 묘사하는 장면에서도 '호호만두'라는 한국어 간판이 등장해 관객을 반갑게 한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영화 속 뉴욕을 표현하기 위해 고증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그 위치에 '호호만두'는 아니더라도 한국어 간판이 있었던 것 같다. 저 역시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미소 지었다.

[Y터뷰②]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밝힌 영화 '소울'에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이유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니메이터가 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쳐 2008년 픽사에 입사했다. 그는 픽사에서 '업'(2009), '토이스토리3'(2010) '코코'(2017), '토이스토리4'(2019)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2020)까지 국내외 관객이 사랑한 작품에 참여했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업' '인사이드 아웃'을 만든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을, 제이미 폭스와 티나 페이가 각각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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