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 '펜트하우스' 윤종훈, 조연에서 '준비된' 주연으로 일어서다

[배우학] '펜트하우스' 윤종훈, 조연에서 '준비된' 주연으로 일어서다

2021.01.09.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배우학] '펜트하우스' 윤종훈, 조연에서 '준비된' 주연으로 일어서다
AD
배우 윤종훈의 연기가 탄탄대로 자리잡고 있다.

윤종훈은 지난 5일 종영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하윤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엄기준, 이지아, 유진, 김소연 등 쟁쟁한 명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 단계 성장된 연기를 펼쳐보였다.

지난 2013년 드라마 '몬스터'를 통해 데뷔한 윤종훈은 자신의 연기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왔다. 군대 전역 후 연기를 시작할 만큼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의 열정은 무시할 수 없었다.

단만극 대역을 시작으로 오디션을 통한 연기 데뷔까지 윤종훈의 연기 인생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결국 그는 '펜트하우스'라는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배우학] '펜트하우스' 윤종훈, 조연에서 '준비된' 주연으로 일어서다

웃음보다는 슬픔과 분노, 악으로 바친 극중 하윤철을 연기한 윤종훈은 물오른 연기와 몰입도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하윤철'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돈과 권력을 쫓는 야망남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단순히 가볍고 허황된 인물의 느낌보다는 그 안에 깊은 사연을 갖고 있는 듯한 인물을 연기하며 내적 진지함까지 엿볼 수 있었다.

꾸준히 조연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던 윤종훈은 2014년 tvN의 명드라마로 꼽히는 '미생'에서 이상현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대중에 각인을 시켰다. 극중 장그래(임시완 분)를 비꼬는 인턴 회사원으로 연기한 윤종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얄미움을 느끼게 하는 실감나는 연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수많은 인턴 연기자들 중 그의 연기는 독보적이었다.

이후에도 윤종훈은 쉬지않고 달려왔다. 지금까지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2018년 인기 드라마 '리턴'에서 서준희 역으로 주연 자리를 잡더니 이후 꾸준히 주연자리를 꿰찼다.

[배우학] '펜트하우스' 윤종훈, 조연에서 '준비된' 주연으로 일어서다

감정의 변화가 다양하다는 게 포인트다. 윤종훈의 표정 연기는 그 장면 하나 하나에서 온갖 감정을 쏟아낸듯 한 말투와 시선 처리로 한 씬의 완성도를 크게 높인다.

'펜트하우스'의 하윤철은 윤종훈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다시금 알릴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 '펜트하우스' 시즌2와 시즌3에 그가 출연할 지는 알 수 없으나 '펜트하우스'는 그의 연기를 기대하게 하는 분명한 작품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YK미디어플러스, SB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