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펜트하우스' 이지아·유진·김소연, 쓰리톱 구성 완벽했다

[Y피플] '펜트하우스' 이지아·유진·김소연, 쓰리톱 구성 완벽했다

2021.01.06.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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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펜트하우스' 이지아·유진·김소연, 쓰리톱 구성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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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여주인공 3인의 활약이 대단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1을 마무리한다. 세 부부의 이야기로 꾸며진 '펜트하우스'는 자신의 자녀를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연기를 전진 배치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극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여배우 3인의 연기가 눈길을 완벽 사로잡았다. 배우 이지아, 유진, 김소연이라는 명배우 3인을 함께 내세우며 이야기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Y피플] '펜트하우스' 이지아·유진·김소연, 쓰리톱 구성 완벽했다

먼저 극중 심수련 역을 맡은 이지아는 차가운 이미지 속에서도 나름의 사연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는 연기를 펼쳤다.

이지아가 선보인 심수련은 최고 재벌가의 모습을 완벽히 지니고 있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없어보이지만 그 안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고뇌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었다. 이지아가 시즌1에서 행복했던 순간은 좀처럼 볼 수 없다. 매 순간이 긴장과 의심으로 가득했고 이지아도 이 부분을 위해 다소 어둡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자신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다.

이지아가 갖고 있는 특유의 시크함이 이번 심수련 역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귀풍스러운 고상함과 더불어 딸을 잃은 절망감까지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심수련이다. 이지아는 절제된 연기력으로 심수련을 소화하며 '펜트하우스'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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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중심, 청아예고를 맡고 있는 김소연이다. 김소연은 천서진 역을 맡아 극중 유진과 대립하는 연기를 펼쳤다. '천의 얼굴'이라고 할 정도로 김소연은 다른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선한 이미지와 달리, 악녀 중 악녀로 완벽히 변신했다.

물론 김소연의 메이크업에서도 그가 얼마나 강하고 날카로운 인물임을 느끼게 한다. 그런 메이크업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김소연 자체가 '악녀' 물들어 있었다. 단 한 차례도 흔들림없는 완벽한 천서진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표정연기에서도 차가움이 가득 베어있었다.

이지아가 묘한 매력의 고풍이라면 김소연은 악녀의 고풍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어느 하나 흘릴 대사가 없다. 매 대사 상대에게 비수를 꽂는 말들과 표정은 김소연이 이 배역을 위해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했다.

[Y피플] '펜트하우스' 이지아·유진·김소연, 쓰리톱 구성 완벽했다

'펜트하우스'에서 가장 많이 달리고, 변화했던 인물, 유진이다. 유진은 두 얼굴을 소화했다. 극 초반 자신의 딸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부터 극 말미 잔인하게 변한 욕망의 인물로 변화했다.

수수하고 보잘것 없는 한 사람에서 모든 걸 빼앗고 죽이는 인물까지, 유진의 연기 소화력은 다시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진의 웃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증오하는 표정에서 시청자들 또한 함께 동요했다. 단순 복수를 위한 스토리 전개인줄말 알았던 드라마 내용에 마지막 유진의 충격 엔딩은 다음 시즌을 더욱 기다리게 하는 맛을 남겼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세사람이 만들어낸 '펜트하우스' 시즌1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했다. 얽히고 설킨 세 배우의 행보는 '펜트하우스' 시즌1이 쉴새 없이 달려올 수 있는 완벽한 원동력이 됐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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