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아이오아이 업고 데뷔했지만...구구단, 4년 만의 해체 '결말'

[Y이슈] 아이오아이 업고 데뷔했지만...구구단, 4년 만의 해체 '결말'

2020.12.30.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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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아이오아이 업고 데뷔했지만...구구단, 4년 만의 해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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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구구단(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이 해체를 확정했다. 데뷔 4년 만에 벌어진 안타까운 결말이다.

구구단은 2016년 6월 28일 데뷔했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1호 걸그룹이자 소속사가 빅스에 이어 두 번째로 론칭한 아이돌 그룹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구구단에는 엠넷 '프로듀스101'로 데뷔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했던 세정과 미나가 합류해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이오아이 데뷔 조라는 남다른 실력과 높은 인기를 업은 구구단의 출발은 좋았다. 신인 걸그룹이지만, 이미 톱걸그룹으로 이름을 떨친 멤버가 두 명이나 있었기 때문.

팀명인 구구단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구구단은 구구단처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멋진 소녀들이 되겠다는 표면적인 의미와 9가지 매력을 지닌 9명의 소녀의 희망과 꿈을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극단'이라는 의미다.

구구단은 그간 3장의 미니앨범과 2장의 싱글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냈다. 데뷔 앨범은 '액트.1 더 리틀 머메이드'(Act.1 The Little Mermaid)로 타이틀곡은 '원더랜드'(Wonderland)다. 2017년에는 '액트.2 나르시스(Act.2 Narcissus)의 '나 같은 애'와 '액트.3 초코코 팩토리'(Act.3 Chococo Factory)의 '초코코'(Chococo)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액트.4 캐트시'(Act.4 Cait Sith)의 '더 부츠'(The Boots)와 '액트.5 뉴 액션'(Act.5 New Action)의 '낫 댓 타입'(Not That Type)을 발표했다. '낫 댓 타입'은 혜연이 탈퇴한 후 8인조로 재편성한 뒤 선보인 곡이었다. 그러나 이 활동 이후 구구단은 쭉 공백기를 보냈다.

2017년 2인조 유닛 오구오구(미나 혜연), 2018년 3인조 유닛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로 유닛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6월 28일 샐리를 제외한 7명이 데뷔 4주년 V라이브를 했으나 오늘(30일) 해체를 알리면서 이 활동이 구구단 마지막 활동으로 남게 됐다.

[Y이슈] 아이오아이 업고 데뷔했지만...구구단, 4년 만의 해체 '결말'

이날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라면서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하였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구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둔 멤버들에게 변함없이 따뜻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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