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엘렌 페이지, 트렌스젠더 고백→배우자·동료들 "자랑스러워"(종합)

[Y이슈] 엘렌 페이지, 트렌스젠더 고백→배우자·동료들 "자랑스러워"(종합)

2020.12.02.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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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엘렌 페이지, 트렌스젠더 고백→배우자·동료들 "자랑스러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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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자신의 성전환 사실을 공개했다. 할리우드의 유명인들도 페이지의 결정에 응원과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시각)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SNS에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라며 "이제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He)나 '그들'(They)이고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커지고 번창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매우 행복하고 얼마나 많은 특권을 가졌는지 알고 있음에도 나 또한 매우 두렵다. 나는 증오, 농담, 폭력이 두렵다"라며 트랜스젠더를 향한 차별에 대한 두려움도 고백했다.

동시에 엘렌 페이지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응원했다.


[Y이슈] 엘렌 페이지, 트렌스젠더 고백→배우자·동료들 "자랑스러워"(종합)

배우자인 안무가 엠마 포트너 역시 그를 지지했다. 그는 "나는 엘리엇 페이지(엘렌 페이지)가 자랑스럽다"라며 "트랜스, 퀴어, 이분법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 대한 선물이다. 트랜스의 매일의 삶을 열렬히 지원해 주길 바란다. 엘리엇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다. 사랑해"라고 응원했다.

미국 넷플릭스는 그의 주연작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출연자 이름을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꿨다.

넷플릭스는 엘리엇 페이지의 글에 답글을 달아 "우리의 자랑스러운 수퍼히어로 엘리엇, 당신을 사랑한다"며 "시즌3에서 다시 당신을 보는 것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했다.

이밖에 가수 마일리 사일러스,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함께 출연한 저스틴 민, 영화감독 제임스 건 등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엘렌 페이지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했고, 2018년 동성 연인인 안무가 겸 댄서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2007년 영화 '주노'에서 호평받은 엘렌 페이지는 '엑스맨' '인셉션' 등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졌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엠마 포트너 SNS, 영화 '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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