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남편·73살 아내' 부부 유튜버 "비난 두려워 나이 속여" 사과

'38살 남편·73살 아내' 부부 유튜버 "비난 두려워 나이 속여" 사과

2020.11.26.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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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남편·73살 아내' 부부 유튜버 "비난 두려워 나이 속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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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연상 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앞서 63살이라고 밝힌 아내의 나이가 그보다 10살 더 많다는 것.

‘다정한 부부’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 다정한 부부가 저희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할 말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남편은 “저희 아내 나이가 63세라고 했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많다. 아내 나이가 73세다”라고 고백하며 "처음부터 나이를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남편은 38살, 아내는 63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편은 “저희 부부는 처음에 그냥 먹방 같은 걸 찍어보자고 했었다. 근데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악플이 많이 달리더라”라며 “악플을 읽다 보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더 큰 비난을 받을까 봐 아내 나이를 솔직하게 공개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난을 받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38살이 맞고, 아내는 올해 73살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편은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결혼식을 못 하고 있지만 할 예정이다. 결혼식 끝나면 혼인신고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 위로 언니 두 분이 계신다. 5년 전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언니분들이 반대해서 혼인신고를 못 했다”라며 “가족인데 언니 말을 무시하고 혼인신고를 못 하겠더라.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언니들을 만나서 설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편은 “힘드시겠지만,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다면 반드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도움 주시는 팬분들에게 당당하게 부부로서 인정받도록 하겠다”라며 “처음부터 솔직하게 아내 나이를 공개하지 못한 점은 사과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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