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배우'에 선정

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배우'에 선정

2020.11.26.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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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배우'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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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와 김민희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배우 25인'에 선정됐다.

송강호와 김민희는 2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영화 비평가 마노라 다지스, A.O. 스콧이 게재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명'(The 25 Greatest Actors of the 21st Century)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각 여섯 번째, 열여섯 번째 배우로 거론했다.

뉴욕타임스는 송강호에 대해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에서 가난한 가장 역할을 맡으면서 미국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라면서 봉준호 감독의 말을 전했다.

봉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 물고기'에서 송강호의 현실적인 연기를 처음 보고 감탄했다"라고 회상했다.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에게 시골 형사 역할을 맡긴 것에 대해 "송강호는 그 역할을 위해 태어났고 그 역할은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봉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자라고 자라는 캔버스" "무궁무진한 다이아몬드 광산"이라며 "매 순간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로 끌어올린다. 그것이 송강호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든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김민희에 대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에서 보여준 연기를 언급한 뒤 "두 남녀가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생기는 변화에 대해 절묘한 뉘앙스를 살린 김민희의 연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보여준 연기에 대해서는 "감정을 숨겼다가 분출하고, 고통에 몸과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연기는 복잡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을)해제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배우 25인'에는 두 사람 외에 덴젤 워싱턴, 줄리안 무어,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소냐 브라가, 마허샬라 알리, 멜리사 맥카시, 까뜨린느 드뇌브, 롭 모건, 웨스 스투디, 윌렘 대포, 알프리 우다드, 마이클 B. 조던, 오스카 아이삭, 틸다 스윈튼, 호아킨 피닉스, 시얼샤 로넌, 비올라 데이비스, 자오 타오, 토니 세르빌로, 니콜 키드먼, 키아누 리브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자벨 위페르 등이 명단에 올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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