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프듀' 순위조작 피해자 12명...엠넷 "피해 보상"→근황은?

[Y이슈] '프듀' 순위조작 피해자 12명...엠넷 "피해 보상"→근황은?

2020.11.19.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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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프듀' 순위조작 피해자 12명...엠넷 "피해 보상"→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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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전 시리즈에 걸친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본 출연자 12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시즌1의 김수현·서혜린, 시즌2의 성현우·강동호, 시즌3의 이가은·한초원, 마지막으로 시즌4의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이다.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프로듀서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3700만 원을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1심과 동일한 형량이다.

재판부는 "일부 연습생들은 방송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높이거나 정식으로 데뷔해 가수가 될 기회를 부당하게 박탈당했다"라며 "피해 연습생들에겐 물질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억울하게 탈락했단 사실이 밝혀지는 게 피해 배상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순위 조작으로 이득을 본 연습생들이 또 다른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항소심 결과에 대해 엠넷은 "우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입니다.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Y이슈] '프듀' 순위조작 피해자 12명...엠넷 "피해 보상"→근황은?

이에 따라 제작진에 의해 억울하게 탈락한 이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의 김수현은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했다. 현재 미스틱스토리에서 준비 중인 걸그룹 예비 멤버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서혜림은 현재 '봄혜린 HYELIN'라는 채널의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일상과 노래 커버 등을 올리고 있다.

시즌2의 성현우는 지난해 리미트리스로 데뷔했고, 강동호는 소속 그룹인 뉴이스트로 돌아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현우는 "안타깝게 생각해 주시기보다는 앞으로 제가 헤쳐나갈 음악 활동에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뉴이스트 소속사는 "늦게나마 정확히 밝혀져 다행"이라며 "CJ 측 조치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즌3의 이가은은 소속 그룹인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고 지난해 배우 전문 기획사인 높은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6월 '프로젝트 10'(Project 10)의 여섯 번째 앨범에 참여, 태연의 '들리나요'를 리메이크한 곡을 발매했다. 한초원은 영화 '일진 나쁜녀석들', '대가리3 일진후배들'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 나섰다.

시즌4의 앙자르디 디모데는 모델로 활동 중이고 김국헌과 이진우는 각각 비오브유와 고스트나인으로 데뷔했다. 구정모도 크래비티로 데뷔했다. 이진혁은 솔로 데뷔와 함께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놓지마 정신줄'에 출연, 연기자로도 나섰다. 내년 '디어엠'에도 나온다. 금동현은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2'에 출연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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