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유부남인데 미혼 여배우만 찾는 분 있어...캐스팅 밀려 씁쓸"

박하선 "유부남인데 미혼 여배우만 찾는 분 있어...캐스팅 밀려 씁쓸"

2020.11.1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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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유부남인데 미혼 여배우만 찾는 분 있어...캐스팅 밀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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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선이 결혼·임신·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고백하며, 결혼 후 달라진 캐스팅 분위기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7일 공개된 카카오TV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는 박하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작사가 김이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결혼, 출산 후 원치 않는 경력 단절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애 낳기 전엔 일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제 기준에 육아가 제일 힘든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열애설 이후 2년, 결혼과 임신·육아로 또 2년간 경력이 단절을 경험한 박하선은 "처음 쉬어봤다. 나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기더라"라며 "'만인의 연인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바뀌어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김이나가 "가수와 달리 배우는 제작진의 선택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자, 박하선은 업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업계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더 속상한 건 차라리 방송국의 나이 많은 분들은 옛날 분이라 그렇다 쳐도 같은 '유부'(결혼한 사람)인데 미혼하고만 작품 하겠다는 분들은…"이라면서 "자기도 애 있으면서…. 씁쓸했는데, (그런 사람이) 가끔 있다. 그래서 한동안 캐스팅 순위에서는 밀렸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박하선은 "박하선 자체로 젊고 매력 쩌는데(대단한데)"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고, 김이나는 "솔직히 앞에서 보니까 쩐다(굉장하다)"라며 동조해 박하선을 폭소케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톡이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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