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준혁 "유사강간 혐의 고소 당했다" 직접 밝힌 이유

단독 양준혁 "유사강간 혐의 고소 당했다" 직접 밝힌 이유

2020.10.31.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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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준혁 "유사강간 혐의 고소 당했다" 직접 밝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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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야구 해설위원이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악재에 휘말렸다. 앞서 양 위원에 대한 비방성 글을 유포해 명예훼손 및 협박죄로 피소된 A 씨가, 이번엔 그를 유사강간 혐의로 맞고소한 것.

양준혁은 이 같은 사실을 31일 YTN star에 본인의 입으로 직접 밝혔다. 피소 사실을 숨기기는커녕 먼저 언론에 밝히기로 한 것은, 그가 해당 사건에 대해 "떳떳하며 무죄를 밝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준혁은 입장문을 통해 A씨로부터 돌연 피소된 사실과 더불어 이에 대한 억울한 심경, 정면돌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먼저 양준혁은 입장문에서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저의 늦은 출발을 많은 분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하여 현재까지 사과 한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라고 피소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SNS에 양준혁이 찍힌 사진과 함께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비방글을 올렸다. A씨는 양준혁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양준혁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A 씨가 자신의 전 연인이었음을 밝히며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팬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음날 경찰에 A씨를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그런데 재판 막바지에 이르러, A 씨가 돌연 양준혁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

양준혁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저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입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양준혁은 최초 사건 발생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그는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습니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저를 아끼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준혁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양준혁입니다.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저의 늦은 출발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하여 현재까지 사과 한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파렴치한 그런 행동에도 정작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저는 그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저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아끼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0. 10. 31.
양준혁 배상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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