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치마, 선 넘는 것 아냐...남자도 입을 수 있어"

봉태규 "치마, 선 넘는 것 아냐...남자도 입을 수 있어"

2020.10.24.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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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치마, 선 넘는 것 아냐...남자도 입을 수 있어"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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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패션으로 눈길을 끈 배우 봉태규가 "남자도 치마를 입을 수 있다"라며 소신 발언했다.

24일 봉태규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치마를 착용한 모습을 두고 '선을 넘은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봉태규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 편했다. 진작이라도 입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일링했을 때 멋지더라. 지금까지 바지라는 한정된 아이템만 입고 살아서인지, 치마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멋졌다. 어떤 경계가 사라진다는 건 개인에게 놀라울 만큼의 자극을 주고 새로운 우주가 펼쳐지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봉태규는 "언젠가 교복을 조금 더 자유롭고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여학생들에게 치마 대신 반바지나 긴 바지를 허용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이제는 대부분 학교에서 굳이 치마만을 고집하거나 그래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아들도 교복을 입게 된다면 선택 사항에 치마가 있다면 어떨까 싶다. 치마를 입든 입지 않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에게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게 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봉태규는 "저는 이제야 배우게 됐지만 우리 아들은 저보다는 조금 더 빨리 알게 됐으면 좋겠다. '남자도 치마 입을 수 있어. 심지어 아주 멋지단다'"라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봉태규는 지난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회색 재킷과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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