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교육의 끝...'펜트하우스', 올 하반기 달굴 악역들이 뭉쳤다(종합)

악역과 악역이 만난다. '펜트하우스'가 올 하반기를 달굴 치열한 드라마는 분명했다.

22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로 공개돼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봉태규-윤종훈-박은석-윤주희-하도권이 참석했다.

먼저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후 첫 질문을 받은 이지아는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다음 회가 궁금한 드라마. 너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건축회사의 대표, 부동산의 귀재인 '주단태' 악역을 연기하는 엄기준은 "쉬운 연기는 없다. 악역을 맡은 만큼 그 인물의 특징을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만큼 완벽주의자처럼 살고 싶지만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다. 나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최대한 100%에 가까울 수 있게 악역 연기를 펼쳐보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진은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상류층 인물이 아니다. 이 점에 대해 유진은 "보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 16살 딸을 둔 엄마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내 실제 딸은 6살인데 16살이라고 들었을 때 놀랐다. 하지만 지금은 어색함 없이 케미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하는, 타고난 금수저이자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 역을 소화한다.

김소연은 "천서진이라는 인물은 화려하고 당당함도 있지만 바닥을 치는 모습도 있다. 표현의 다양성을 주고자 대사 톤이나 얼굴 표정, 얼굴 근육 움직임이 다양하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역 연기에 대해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역을 맡는다. 너무 감사하게도 허영미라는 배역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긴장되고 설레고 부담도 된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그러면서 "허영미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는 만큼, 악녀하면 천서진을 기억하시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출연진은 "모든 캐릭터에 욕망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그 인물들의 감정선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 지켜보는 게 관점포인트가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지아는 "시대 막론하고 국내 최대 관심사, 부동산과 교육, 여기에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이 뭉친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