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 조쉬 "국가 세법에 따라 세금 납부...채널 운영 중단"

'영국남자' 조쉬 "국가 세법에 따라 세금 납부...채널 운영 중단"

2020.10.19.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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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자' 조쉬 "국가 세법에 따라 세금 납부...채널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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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97만 명을 보유한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하는 조쉬가 최근 아내 국가비가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긴 것과 함께 세금납부와 관련된 논란을 해명했다.

지난 16일 조쉬는 수척한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 "(국)가비가 자가 격리 중 생일을 맞은 날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라면서 "한국에서 이 영상이 많은 논란이 되었고, 이후 논란이 빠르게 커졌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전 세계의 수많은 분이 정말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면서 "아픈 가족들을 볼 수도, 장례식에 갈 수도 없는 분들이 계셨음에도, 저희가 고작 생일을 위해 부주의하게 행동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을 집 안으로 초대해서 '자가격리 파티를 헀다'라는 언급이 많았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집 안으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았으며, 한순간도 집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인들이 선물을 현관 앞에 놔두면 우리가 그 선물을 가져왔고, 우리는 집 안에서, 지인들은 집 밖에서 대화를 나눴다"라고 했다.

또한 "우리가 세금을 내지 않으며 고의로 세금을 피하고자 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한국과 영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 국가의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쉬는 "우리 시청자가 대부분 한국인이며 수익의 90%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인을 이용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영국남자' 채널의 한국 시청자 수는 58.3%였으며 우리가 운영하는 두 채널의 평균 한국 시청자 비율은 43.3%"라면서 "우리가 한국에 대한 영상을 만들면서 기쁘고 자랑스러운 점은 한국 밖에서도 우리 채널을 시청하는 분들,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7년 전 나와 올리는 자그마한 방에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전업 직원 7명을 둔 채널이 되었고, 여러 프리랜서 그리고 파트너들과 함께 최선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개인적으로 올리와 팀원들을 나와 가비의 잘못으로 인한 결과들로부터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지난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이었고, 내 잘못으로 인해 채널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팀원들과 함께 우리가 처음 이 채널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왜 앞으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할지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앞서 조쉬가 국가비의 생일을 기념해 지인과 생일파티를 열었고, 국가비는 10일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게재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은 국가비가 자가격리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고,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조쉬 또한 "더욱 어렵고 신중하게 한국에 오는 것을 결정하고도 경솔한 내 행동으로 팀 영국남자, 언제나 힘이 되는 시청자들, 고생하고 있는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경솔한 내 행동이 진심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고 자책했다.

영상에서 국가비는 현관에서 친구들에게 케이크를 받거나 마스크를 벗고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어 끄고,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마포구보건소는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조쉬는 영국 정부에 세금을 내지만, 정작 구독자가 대다수인 한국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에 대한 해명도 함께했다. '영국남자' 채널이 영국에 법인을 두기 때문에 유튜브로 올린 소득만 보면 국내 소득으로 잡히지 않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국내 활동으로 번 돈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영국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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