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앞니 빠질 때까지♥”…박휘순, 유머 감각 찰떡 신부와 11월 결혼(종합)

단독 ”앞니 빠질 때까지♥”…박휘순, 유머 감각 찰떡 신부와 11월 결혼(종합)

2020.09.22. 오전 08: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단독] ”앞니 빠질 때까지♥”…박휘순, 유머 감각 찰떡 신부와 11월 결혼(종합)
AD
개그맨 박휘순(43)이 '노총각 탈출'에 성공했다. 마침내 찾은 운명의 짝과 백년가약을 맺는 것.

YTN star 취재 결과, 박휘순은 1년여 만남을 이어 온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업무상 처음 만나 차츰 호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최근 양가 인사를 마치고 결혼을 약속했다.

박휘순의 측근에 따르면, 박휘순은 예비 신부의 따뜻한 심성과 지혜로움에 호감을 느꼈다. 예비 신부는 박휘순이 적극적이고 남자다운 면모에 반했다고 전했다.

박휘순 또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휘순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직접 그린 그림과 재치 있는 편지글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휘순의 예비 신부는 해당 게시글에서 "갑작스럽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휘순 오빠의 계정을 잠시 도용하여 인사드립니다"라며 "그동안 개그맨 박휘순은 '연애는 할 수 있을까?', '결혼은 언제쯤 할까?',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셨죠? 이제 그 걱정은 좀 덜어내셔도 될 것 같아요! 네 하하 제가 데려갑니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예비 신부는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따뜻하고, 배려 깊고, 저를 생각해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며 "이 남자 앞니 빠지는 날엔 제가 자일리톨 끼워주려고요"라는 말로 변함없는 애정을 다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을 알리는 것이 너무나도 조심스럽지만, 전국의 모든 신랑·신부님들 저희와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인 만큼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더욱 단단한 사이가 되고, 행복은 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망하며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예비 신부는 "혹시 계정 도용당한 건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절대 아님"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예비 신랑 못잖은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박휘순 또한 “평생 혼자일 줄 알았는데,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그 자체가 기쁨”이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YTN star와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힘든 시기에 묵묵하게 옆자리를 지키며 함께 해줬다. 항상 하늘이 예쁘다며 제 손을 잡아줬고, 소소한 행복을 알게 해 준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어느 순간 '이 사람이구나' 싶었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고, 지혜롭고, 현명하고, 웃어른에게 너무 잘한다”라고 소개하며 “활동적인 성향의 여자친구와 함께 등산하는 등 주로 건강하고 건전한 데이트를 즐겨왔다. 그녀 덕분에 1년간 나 역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라는 말로 애정을 과시했다.

청혼은 어떻게 했느냐는 물음에 “만난 지 1년째 되는 날 깜짝 프러포즈했다"라며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목걸이를 걸어줬다”라고 답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결혼을 한 뒤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박휘순은 “결혼 허락해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장인어른과 장모님에 대한 감사 인사를 꼭 적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말미 박휘순은 노총각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요청에 “(유)민상아, 형 간다. 파이팅!”이라고 유쾌하게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11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부부는 이미 웨딩 화보 촬영은 마쳤으며, 청첩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신혼여행은 국내 여행으로 계획 중이다.

한편 박휘순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 입문해, KBS 간판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에서 '육봉달'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하자마자 그 해 연예 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영화 '선물', 'DMZ, 비무장지대','삼거리 극장', '공필두', '미녀는 괴로워', '무림여대생', '청담보살' 등 20여 편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보이나요 내눈'으로 개그맨 가수로서도 활동하며 다채로운 재능을 뽐내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사진캡처 = 박휘순 인스타그램]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