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인혜, 사망 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SNS 글 확산

故 오인혜, 사망 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SNS 글 확산

2020.09.18.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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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인혜, 사망 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SNS 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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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인혜가 생전 올렸던 것으로 알려진 SNS 글이 조명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갑작스레 사망한 배우 오인혜가 사망 직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퍼지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1시께 오인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에는 꽃 사진과 함께 "다 내 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제 탓을 해요. 네. 다들 행복하자요. 시간, 그에 따른 머니도 아깝잖아요? 전 능력이 되는 한 다 퍼주는 스타일이긴 해요. 모순덩어리. 돈보다 맘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 자꾸 오타가 나네요. 좀 더 있다가.. 취한 게 아니라. 폰이 맛이 가서"라는 글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오타들이 일부 섞여 있다.


故 오인혜, 사망 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SNS 글 확산

오인혜는 해당 게시글에 다시 댓글로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분.. 끝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워딩이 아니라고 하며 절 끝까지.. 왜 사랑한단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오인혜는 "전 그가 본인 당신이 한 말들 믿고 싶지 않던 그 한 단어를 위해 아깝지만.. 저는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봐요. 저도 슬프네요"라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약 한 시간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인혜는 같은 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했다. 부검까지 진행한 결과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제공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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