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 "불법 도박장 개설 최 모 씨, 나 아니다" 해명

최국 "불법 도박장 개설 최 모 씨, 나 아니다" 해명

2020.09.16.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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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 "불법 도박장 개설 최 모 씨, 나 아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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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국이 개그맨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모 씨는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최국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그맨 최국에서 '긴급 라이브 불법도박개설 개그맨 김 모 씨 최 모 씨'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국은 "저 아닙니다. 최 모 씨는 제가 아닙니다"라고 밝히며 "최 모 씨가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개그맨이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얘기를 안 하면 사람들이 최 모 씨가 최국이라고 알고 있은 거 아니냐"라고 해명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김 모 씨는 좋아하고 친한 후배인데, 이런 게 터지니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초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 모 씨는 동료 개그맨 최 모 씨와 함께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김 모 씨가 개그맨 김형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김형인은 인터뷰를 통해 재판에 넘겨진 당사자가 맞음을 인정하면서도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라며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를 부인했다.

김형인은 “3년 전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 원을 빌려줬다. 당시만해도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 같은 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최 씨에게 요구했고, 최 씨는 새 투자자인 A의 투자금 중 일부로 내게 변제했다"라고 말했다.

김형인은 이후 보드게임장은 불법화됐고 운영 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보게 된 A가 김형인이 최 씨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인과 최 씨에 대한 첫 공판은 10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최국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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