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린데만, SNS 사진 논란 해명하며 "'비정상회담'에 인종차별 없어"

다니엘 린데만, SNS 사진 논란 해명하며 "'비정상회담'에 인종차별 없어"

2020.08.07.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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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린데만, SNS 사진 논란 해명하며 "'비정상회담'에 인종차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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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샘 오취리 인종차별 지적 논란 속 특정 사진을 삭제한 이유를 해명했다.

7일 다니엘 린데만은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 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다. 풍자"라면서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 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 형의 개코원숭이 따라 하려고 하다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처 사진이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라면서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할 거면 먼저 상황도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다.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가지고 왜 활동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니엘 린데만은 "예쁘다"라며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다니엘 린데만의 사진은 지난 6일 '비정상회담' 출연진 중 한 명인 가나 출신 샘 오취리가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흑인 분장을 한 채 졸업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해 "매우 불쾌하다"라며 지적한 가운데, 해당 사진을 두고 "인종차별이다" "그저 따라 한 것 뿐"이라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화제를 샀다.

다니엘 린데만, SNS 사진 논란 해명하며 "'비정상회담'에 인종차별 없어"

이하 다니엘 린덴만 글 전문

자자자 여러분 주목~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립니다.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 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자고 한 거죠? '풍자'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 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다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처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군아'라고 생각하시면.

이제는 정말 귀찮아서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요.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 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어요?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 아이구 저 이만 다시 대본공부 하러 갈게요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다니엘 린덴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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